간혹 각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이는 사람들을 우리는 마주하게 되는데요. 연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남다른 천재성으로 등장과 함께 그 이름을 알리는 일들이 있죠. 오늘 소개드릴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는 그의 데뷔작이자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도왔죠.
프라이멀 피어
장르 스릴러
감독 그레고리 호블릿
각본 스티브 셰이건, 앤 비더먼
출연 리처드기어, 에드워드 노튼 외
국내개봉일 1996년 5월 24일
청소년 관람불가
1997년 골든글러브 남우조연상 수상
줄거리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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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 대주교인 러쉬먼 대주교가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사건의 주요 용의자는 대주교와 함께 생활하던 소년 '아론'입니다. 아론은 시골 출신의 어리숙하고 순진한 성격의 19살 소년으로 체포 당시 그의 옷과 손에는 대주교의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사건 현장의 증거와 그의 심리형태로 아론은 경찰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아론의 변호사로는 명예와 성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냉철한 변호사 '마틴 베일'이 자원합니다. 그는 원래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념이나 윤리적인 가치보다는 명성과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죠. 그는 이 사건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만한 케이스임에 무료 변호를 자처하며 아론의 변호를 맡게 됩니다.
마틴은 아론과의 대화를 통해 그가 살인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지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론은 대주교를 죽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며, 자신의 범인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주장합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을 통해 아론에게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와 분열성 장애의 징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중, 대주교가 청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했으며 그중 한 명이 바로 아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대주교는 청소년들에게 자신과의 성적 관계를 강요하고, 이를 비디오르 찍어두는 등 충격적인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아론의 분열성 장애는 이런 극심한 학대의 결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어 마틴은 아론을 동정하게 됩니다.
아론의 위협적인 또 다른 인격 '로이'는 그가 나타날 때마다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마틴은 법정에서 아론이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로이라는 또 다른 인격이 대주교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합니다.
어바웃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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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멀 피어]는 법정 스릴러와 심리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에게 강렬한 여운을 주는데요. 리처드 기어와 에드워드 노튼이 섬세하게 표현한 두 인물 간의 심리전, 그리고 놀라운 반전으로 '진실'과 '정의'의 이중성에 대한 고뇌를 안겨줍니다.
마틴으로 분한 리처드 기어의 연기 역시도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에드워드 노튼이었습니다. 순진무구한 소년의 모습과 잔혹하고 폭력적인 얼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엔딩에서는 소름이 돋기까지 하였습니다.
[프라이멀 피어]는 진실과 정의, 인간의 본성의 이중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강렬한 작품입니다. 두 배우의 명연기를 통해 법정 드라마의 재미와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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