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배우 "안도 사쿠라"의 가벼운 연기 톤을 볼 수 있는 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 "저승", "회귀" 나의 덕심을 건드리는 키워드부터, 드라마라는 최애 장르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일본 드라마.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드라마로, 무겁지않은 스토리로 힐링이 가능한 드라마입니다.
브러쉬업 라이프
장르 드라마, 코미디
프로듀서 오다 레나 외
각본 바카리즈무
출연 안도 사쿠라, 카호, 키나미 하루카 외
15세 이상 시청가
줄거리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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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사다'는 평범한 삶을 살다 우연한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이 드라마는 시작이 됩니다. 그저 현생에서는 남다를 것 없는 공무원이었던 그는 사후세계에서 이대로 환생을 하게 되면 개미핥기로 태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접하고 그녀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하는데요. 이를 이루기 위해 생전의 과거로 돌아가 지금까지의 인생을 다시 살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인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과거로 돌아온 아사다는 두 번째 인생에서는 지난회차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어린 시절의 선택과 행동을 바꾸고 열심히 공부해 자기가 원하던 대학에 진학하죠. 아사다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수를 줄이고 직업 또한 성공적인 길을 선택해 더 나은 인간으로서의 삶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인생도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가득합니다. 그의 바뀐 선택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고, 또 예전보다 나아지길 바라면서도 완벽하지 않은 선택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 번째, 네 번째 인생까지 반복하게 되면서 점점 자신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전 삶의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고, 또 새로운 방식으로 인생을 계획하죠. 또한 아사다는 삶을 반복하면서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고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아사다는 매번 다른 선택과 경험으로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반복되는 삶에서 깨달음을 얻으며 성장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나가죠. 이 과정에서 그는 결국 행복과 성공은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자각하게 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어바웃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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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단순하게 하나가 탁 돋보여서 성공을 했다기보다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짜맞혀지며 좋은 시너지를 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브러시업 라이프]는 아무래도 아사다의 인생을 반복적으로 보여줘야 하다 보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게 되는데요. 시청자로 하여금 혼란이 없이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장면을 배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요 장면마다 코믹한 요소들을 배치해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주연을 맡은 안도 사쿠라의 섬세한 연기가 반복되는 아사다의 평범한 일상을 지루하지 않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또한 그의 친구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면서도 조화롭고, 배우들 간의 케미도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삶에서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을거고, 다시 과거로 간다면 다른 선택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되는 순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브러쉬업 라이프]는 삶에 있어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후회와 선택애 대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오랜 여운을 남기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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